마법 기초 지식

리추얼이란? 마녀를 위한 디오니소스 리추얼 소개

모찌◡̈ 2022. 6. 1. 16:04

마녀생활이나 리추얼, 마법이 아직 낯설으신 분들께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리추얼Ritual이란 특정 목적, 의미를 가진 의례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주교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 무속에서 굿을 하는 것 등등 종교적인, 비교적 규모가 큰 리추얼이 있고

 

작게 일상적으로는 나의 심적 안정을 위해서 그 의도를 갖고, 내 상태에 맞춘 아로마 오일 블렌딩을 만든다던가

 

위에서 말씀하신 정화를 위해 정화소금으로 목욕을 하시는 것도 소소한 리추얼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의도를 이루기 위한 여러 행위/기예인 마법도 리추얼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수 있죠. 두 단어가 혼용되기도 하고요.

 


 

살롱에서 알려드리는 리추얼은 아주 많은 재료를 부담스럽게 준비하지 않아도 그리고 너무 추상적이거나 어렵지는 않게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선에서 기획한 리추얼의 레시피랍니다.

 

내게 여유를 선사함으로써 전인적(몸,마음,영혼)인 면에 치유 에너지를 채우고 그렇게 나와 주변에게 안전하며 좋은 풍요를 가져다 주는 리추얼입니다!

 

이 리추얼은 술&쾌락&풍요의 신 디오니소스님과 함께 할 거예요 +_+

 


 

제목: Stress Relief Ritual with. 디오니소스

부제: 쾌락을 허락한 내 자리에 풍요를!

 

- 리추얼의 목적

 

일상생활 속 여러 사건에 지치고 찌든 몸과 마음을, 술과 쾌락 그리고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의 축복을 받은 음식으로 치유한다. 리추얼과 함께 한 모든 쾌락과 음식은 이를 허락한 내 삶에 좋은 풍요를 초대할 것이다.

 

- 준비할 것

 

  •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 (적어도 1시간은 보장되어야 함)
  • ☆와인 또는 본인이 좋아하는 술 (가격, 품질은 상관없음. 본인 기준에 맛있는 거면 됨. 알코올이 몸에 안 맞는다면 무알콜 음료도 얼마든지! 단!! 먹던 거 말고 새것으로!!!)
  • 고른 술과 어울리는 안주 (이것도 역시 본인 기준에 맛난 거. 제단에 차릴 수 있을 만큼 적당히 준비.)
  • 빨간색 또는 보라색 초 (빨간색은 몸의 즐거움, 보라색은 정신적 평화. 하나만 준비하거나 두 색깔 모두 준비해도 좋음. 디오니소스께 드리는 공물이기도 함.)
  • ☆와인 재즈바 또는 즐거운 파티 느낌의 음악 플레이 리스트 (유튜브에 검색하면 1~2시간짜리 플리가 많음. 본인에게 끌리는 것으로 추천!)

 

- 리추얼 전 명심할 것

 

노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보통 <쾌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지나치게 노는 것을 연상케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앞서나가고 일하는 것이 여유시간의 분량을 압도한 사회나 상태에선 더욱이 그렇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심히 놀아줘야 한다! 꼭 사람들과 약속을 잡는 게 아닌, 나 자신을 만나 온전히 안아주는 시간.

 

몸은 맛나고 좋은 음식으로 채우고, 마음은 잠시 멍때려도 좋을 만큼의 여유를 주며, 영혼은 신성하며 신비로운 축복으로 감싸주는 시간 말이다.

 

이는 곧 삶의 풍요와도 연결되는,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 리추얼 방법

 

1. 리추얼 전날, 나만의 파티를 즐길 방을 미리 청소해두는 걸 권한다. 이번 리추얼은 행복과 쾌락을 상징하는 금성의 날이면서 주말로 이어지는(금요일)에 하면 좋다. 물론 여기에 맞춰 자기 스케줄을 무리하게 비워놓지 않아도 괜찮다. 시행일은 내가 언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겠는지를 우선으로 고려하자.

 

2. 리추얼 당일이 되면, 우선 나의 몸을 깨끗이 씻는다. 원활한 리추얼 진행과 좋은 에너지를 잘 받기 위해 그릇(몸)을 정화하는 과정이다. 시간 여유가 꽤 된다면 매직 아이템으로 받은 정화소금을 넣은 물로 목욕하는 걸 추천한다. 목욕하는 과정을 만끽하며, 묵은 피로와 탁기가 물에 씻겨내려간다고 심상해본다.

 

3. 몸이 준비되면, 제단에 미리 준비한 술&안주(그 외에 다른 음식 추가해도 됨) 그리고 캔들을 세팅한다. 만약 제단과 내 방이 분리되어 있다면, 술과 음식을 나누어 똑같이 차린다. "내가 즐길 음식이지만 그 이전에 신께 먼저 드려야 할 공물이기도 하므로, 차리는 동안 먼저 먹는 건 금하도록 한다."

 

4. 파티의 상차림까지 준비가 완료되면,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놓거나 꺼놓는다. 그 다음 편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이완한 뒤, 준비한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재생한다.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느낄 때, 나 자신을 위한 선언이자 주문을 외운다.

 

“나는 오늘 이 시간을 귀히 여기고, 여유를 맛봄으로써, 쾌락의 신을 감동케 합니다.”

 

5. 그리고 이 리추얼에 술&쾌락&풍요의 신 디오니소스님이 함께 해주시길 청하는 기도를 올린다. 

 

“우리가 맛과 살로 느낄 수 있는 것을 통해, 때론 고통을 친구로 두는 이 삶에, 달콤한 은혜를 퍼뜨리시는 신, 디오니소스님이시여. 저는 이곳에서 과거의 아픔을 내려놓고, 그대와 함께 즐거운 현재를 노래하고 싶습니다. 부디 저와 파티를 함께 하시고, 이 식탁의 음식을 사랑으로 축복하시어, 이 음식을 담은 저의 몸과 마음, 영혼이 치유되고, 저의 기쁨이 담긴 숨결로, 안전하며 풍요로운 축복을 불러오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So, mote it be!(그리 될 지어다)”

 

6. 기도 후, 차려놓은 음식에 디오니소스님의 축복이 내려와 가득 스며드는 것을 심상한다. 충분히 받았다 느껴지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맛있게 먹는다. 술이 나의 몸 속으로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퍼지는 느낌, 여기에 어울리는 맛난 음식이 나를 충만히 채우는 느낌을 만끽하며 여유를 갖는다. 노는 동안 핸드폰에 빠져있기보단 몸을 편히 하고 술과 음식이 주는 감각에 취해있는 걸 추천한다. ****(취해서 잠들어버리지만 말자!)

 

7. 그렇게 차려둔 음식을 다 비우고, 충분히 즐겼다 느끼면, 산뜻한 마무리의 선언이자 기도를 올린다.

 

“파티는 끝났지만, 저를 이루는 모든 것이 받은 치유의 힘은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디오니소스님, 오늘의 모든 인연과 사랑,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8. 뒷정리를 하고 남은 시간은 그대의 자유! 메뉴를 추가해서 더 먹고 마셔도 좋고, 좋아하는 영화나 게임을 즐겨도 좋다. 스스로 선사한 멋진 시간을 알차게 써보도록 하자❤

 

 

 

*마녀생활연구소 2022년 벨테인 사밧에서 류디아님이 전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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